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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지 시인 |
메임의 끈을 끊고 달려온 지난 세월
사람과 사람 사이 끈끈한 정이 있고
하늘과 사람 사이 인연으로 메었는데
정 끊고 인연 끊어
자유할 줄 알았네
구속이 싫어서 책임이 무거워서
하던 일 일탈하여 자유를 얻었지만
메임 없는 자유로는
하늘을 날 수 없었네
얼래줄 끊어지자 곤두박질하는 인생
메임에서 벗어났다 좋아할 일 아니였네
자유는 자유로되 기쁨 없는 자유일 뿐
허전하고 허망한 맘 무거운 짐이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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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信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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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지쳐 맘도 지쳐 방황하는 나에게
무거운 짐 내려놓고 당신께 오라하네
내 멍에 쉽고 내 짐은 가벼우니
온유·겸손 멍에 메고 당신을 따르라네
세상이 주지 않는 평강을 줄 터이니
당신의 멍에 매고 당신만 보라하네
메임으로 얻은 환희, 기쁨의 얼레줄
믿음의 끈 붙잡고서 하늘을 날라하네
다음으로 미루다간 소망 또한 사라지니
지금 당장 붙잡고 하늘을 날라하네
믿을 신(信)자는 회의문자로 사람 인(人)자와 말씀 언(言)자의 합자(合字)다.
사람의 말에 거짓이 없다는 뜻의 믿을 신자는 옛글에는 사람 인자와 입 구(口)자를 합한
믿을 신(㐰)자, 말씀 언(言)자와 마음 심(心)자를 합한 믿을 신(訫)자 등과 병행해 사용됐다.
사람의 마음과 말이 하나가 돼 우러러보는 행위를 신앙(信仰)이라고 정의하고,
마음속에 생각하며 잊지 않는 행위를 신념(信念)이라 한다. 신앙과 신념에 대해 백과사전은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인간은 지성(知性)을 통해 직접적인 경험이나 타인의 경험에 의해 얻은 지식의 범위 안에서
사물을 생각하고 행동을 결정한다. 지식은 학문적 연구에 따라 무한히 변하면서 진보하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생각할 때 지식의 확실성은 항상 불완전하다. 그러나 불확실하고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지식이라도, 하나의 가설로 인정되거나 주관적으로 완전하다고 긍정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전적으로 지적인 근거에만 의거해 생각이나 행동을 결정하는 심적 태도가 신념이라는 것이다.
한편 신앙은 정의(情意)의 면까지를 기능적으로 통일하면서 실존적 상황에서 생사를 걸고
초월적 존재와 전인격적 관계를 갖는다. 따라서 신념은 합리적 경험의 범주에 그치는 사고형식을
갖는데 비해 신앙은 지(知)·정(情)·의(意)의 경험 전체에 관련될 뿐 아니라 경험을 초월한 영역에까지도
관련되기 때문에, 기성의 사고형식을 넘어선 새로운 것을 낳을 가능성을 내포한다. 과학이 진보하면
신앙은 불필요해진다는 사고방식은 신앙과 신념을 혼동한 데서 나온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러를 앙(仰)자는 형성문자로 사람 인(亻)자와 나 앙(卬)로 이뤄졌다.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은
자신의 연약함을 알기에 절대자인 그분을 우러러 볼 수밖에 없다. 그것을 우리는 신앙(信仰)이라 한다.
생각 념(念)자 또한 형성문자로서 마음 심(心)자와 지금 금(今)자의 합자다.
내 생각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다. 내 생각만이 진리라는 주장은 독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념을 정의(正義)인양 주장하는 사람들로 세상은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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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제 목 - Ko San Gi - Interro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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