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표작품 ]

한국크리스찬문학 - 가을호 - 성찬식. 우리들의 식량. 2편

高 山 芝 2017. 11. 24. 18:46

 

<성찬식(聖餐式)>

 

기념(記念)하고 먹는 빵

주님의 살이었네

기념(記念)하고 마신 술

주님의 피(血)이였네

 

나 위해 찟긴 살점

사랑이 묻어있고

나 위해 흘린 보혈

구속이 배어있네

 

기억 속에 각인된

주님의 피와 살

긍휼과 사랑되어

내 속에 흐른다네

 

<우리들의 식량(食糧)>

 

하늘에서 내린 식량 만나와 메추라기

사람들은 몰랐네, 사람들이 몰랐네

생명을 구원하는 당신의 약속임을

 

내게로 오는 자는 주리지 않는다며

이슬처럼 내리는 생명의 떡과 피를

당신이 먹으라네, 당신은 마시라네

 

한 귀로 듣는 소리 한 귀로 흘리지만

말씀을 삼키면 피가 되고 살이 되니

말씀을 먹으라네, 말씀을 마시라네

 

당신 만을 의지하고 말씀에 순종하며

떡으로 만 살 수 없는 인생 길 험한 광야

기도로 체우라네, 말씀으로 체우라네

 

기도로 체운 감사, 은혜로 되받아서

기쁨이 샘 솟는 풍성한 인생길

사랑의 나눔으로 충만하게 하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