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표작품 ]

< 자 리 > / 한국크리스천문학 75호 - 2017년 겨울호

高 山 芝 2018. 1. 22. 06:38

      < 자 리  >

 

자리 좁다고 투덜거리고

자리 낮다고 불만이었네

 

능력에 걸 맞는 자리 달라고

날 마다 당신께  불평하였네


상대방과 비교하는 높은 자리 좋은 자리

보기 좋은 자리이나 보시기는 아니라며


새벽 빛 타고서 찾아오신 보혜사(保惠師)

 

지금 있는 그 자리 너에게 족하니

기쁘게 감당하고 감사하며 따르라네

       

지금 있는 그 자리 사명의 자리니

불편하다 불평말고 비교하지 말라하네

 

사람의 자리는 사람이 만드는 법


자리 줄테니 자리를 펴라는

당신의 음성에 머리를 조아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