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곡 * 2021>
어머니와 나를
유리창이 가로 막네
육친의 정 단절하는
거리두기 행정명령
붙잡고 싶은데
만져보며 싶은데
열 수가 없네
열리지 않네
유리창 사이에 두고
손바닥을 펼치네
어머니의 기억 속에
사라진 동생들
너는 나를 닮았지
큰아들만 알아보네.
널 보면 눈물이 나는 데
너는 왜 울지 않느냐는 말에
칠순이 지난 아들
속울음 터뜨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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