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高山芝 散文房 ]

[헤라이(戶來)촌(村)의 전설] - 2 -

高 山 芝 2008. 7. 15. 20:23

센다이(仙台)가 가까워 지자 폭설이 내린다

차창 너머 스처가는 풍광이 온통 새하얗다

일출(日出),폭설(暴雪), 그리고 신깐센

나의 새해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아오모리(靑森) 행  열차로 갈아 타기 위해 개찰구를  빠저 나가는

도중 "에비샤와"상에게 전화를 했다

깜짝놀란다

"미사와"역 까지 마중 나온 그가 이번에는 짚차가 있으니

도와다꼬(十田湖)에 가자고 한다

 

     [ 2 ] -그 발칙한 상상력 속에 숨어 있는 황국신관(皇國神觀)

 

창문으로 들어 오는 햇살 때문에 잠이 깼다

어제는 그렇게 짖굿던 날씨가 오늘은 활짝 갠 것이다

내 생애 이렇게 멋진 설화(雪花)는 처음이였다

가로수에 쌓인 눈은 만개(滿開)한 벚꽃 터널이다

카메라 삿타를 누르느라 정신 없는 관광객들 사이로

켐파스에 아름다운 설경(雪景)을 담고 있는 젊은이들

계류의 눈과 폭포가 만들어 낸 고드름이 가히 환상적 이였다

 

도와다꼬(十田湖)는 화산 폭발이 만들어낸 호수 다

수심이 깊은 곳은 340 미터 나 되고 2-3월에는 5 미터 까지

내리는 눈 때문에  "눈 축제"가 장관 인 일본 10 대 명승지 이다

호수 가에는  두명의 소녀를 조각한  [乙女의 동상]이 서 있다

소녀의 빰으로 눈얼음이 녹아 흘러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