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르는 너의 옷 자락이 서해 바다를 드리우면 파득거리며 곤두박질 치는 갈매기 따라 초 겨울 바람이 인다 실루엣 처럼 흔들리는 영종도 젊은 아낙은 어린 아이의 칭얼거림을 들으며 식탁을 훔치고 창문 넘어 기중기선 한 척 기지게를 펴며 기적소리를 토해낸다 어둠을 헤치고 어깨에 그물을 걸친 사내가 말 없이 대문을 들어서면 벽에 걸린 "밀레"의 그림 한 폭이 살아 나와 방 안 가득히 구원의 종소리를 뿌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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