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창에 걸린 초승달이 빛갈로 일어서면 목포 행 완행열차 서촌(西村) 하늘에 모음(母音)을 뽑아낸다 의식(意識)의 터널을 지나 녹 슨 레일을 굴러 타 오르는 카치 노을 유년의 바람은 힘 겹게 흔들리고 구름으로 피어 그림자 만 남기고 사라져 간 셀비어 셀비어꽃 향기여 어둠을 감싼 역전 대합실 목 쉰 아낙의 정겨운 목소리가 저 만치 먼저 고향땅을 밟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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