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짠한 당신 ] - 제 2 시 집 -

[ 월 광 곡(月狂曲) ] - 제 6 부 * 속 詩集 -

高 山 芝 2008. 9. 30. 04:50
 
너는
밤을 亂刀질 하는
여인 이다

銀빛 고기를 놓고
타오르는 情念을
어찌 할 수 없어

식칼을 든 아낙 이다

너는
어둠을 速謝하고
달아나는 요정 이다

純白의 향연을 투기하여
수정의 모닥불을 지키며
심신을 사루는 精靈 이다

한 밤중
짖어대는 삽살개 다


너는 밤의 역사를 직시하는
四天大王의
부릅 뜬 눈 이다


제1시집 "비비고 입 맞추어도
             끝남이 없는 기리움"
             -1979년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