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명(借名)의 세월 - 2 ]

[ 연 단(鍊鍛) ] - 1994년 11월 7일 -

高 山 芝 2010. 7. 28. 17:16

어처구니가 없다

9월분 급여 160,000엔을 지급하면서

이제 남은 급여가 500,000엔이라고 하는 사모 따지고 들자 710,000엔이라고 정정한다

사장과 사모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

사장이 쯔찌야(土屋)에서 돈이 나오지않아 그렇다고 했지만

지난달 한 말은 거짓임을 자백한 꼴이 된다. 

무사시(武藏)와 사장의 둘째형에게 빌려준 돈을 받아서 이십만엔을 송금하기로 했다

마침 집사람이 집에 있다

결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면서 야단을 쳤는지 요한이의 목소리에 힘이 없다

" 우리 똑순이가 아빠를 실망시키면 안되지 " 했더니 울먹거린다

요한이 실력이 떨어진데는 언니들도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며 결이도 다둑거리면서

집사람에게는 아이들을 위하여 기도를 자주하라고 했지만 실감하지 못한 느낌이다 

저녁 때 후루가와(古川.조군)가 요코하마에서 왔다

밀린 급여 때문에 온 모양인데 사장 내외가 외출하고 없다

" 한 마디 말도 없이 떠나 서운했다"는 나의 말에 일본사회가 다 그런 것 아니냐며

웃어넘기지만 아직도 정서가 불안한 것 같다

귀국을 한다는 야마구치(山口)는 밀린 급여를 다 받았다

가네다(金田)와 데라(卓씨)가 송별식을 해주는지 소란스럽다

전 직원이 마련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