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길 백설이 덥힌 후지산이 보였다.
오랜만에 바라본 후지산 때문에 출근 기분은 상쾌했지만 일하는 내내 가슴이 답답했다.
200mm 관 4본과 300mm관 3본을 매설한 오늘은 일하기 좋은 날씨였다
일하기 좋은 때 자리를 옮기다는 것이 깨름칙 함 때문일까
좀더 기도를 해야 되는 것 아닐까
조바심으로 상황을 그르치게 되는 것아닐까 하는 상념이 꼬리를 물었다
4시경 일찍 작업이 완료되어 사무실에 갔더니 사장이 가와다(川田)를 데리고 작업을 하고 있다
그냥 지나치기 멋적어 빗자루를 들고 도로청소를 하자 사장이 쉬라고 한다
황집사집에서 칠면조구이 식사를 초대 받았지만 마음이 썩 내키지 않아 사양을 하고
대신 가네마루(金丸)집사 집으로 전화를 했다
네팔사람 2명과 중국사람1명을 벌써 채용했는지 부인 인 임집사의 반응이 별로였다
밀린 급여문제를 알아봐 준다는 것을 새로운 직장이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닌 상태에서
가네마루(金丸)집사가 연락을 하면 역효과가 날 것 같아서 다음달에 알아봐 달라고 했다
국면의 저변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는 법. 상황의 좋고 나쁨을 혼자서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자
다시 인내하며 기도하는 수 밖에 없다
" 성경대로 살기(김성일의 수필집) "를 감명 깊게 읽고 있다
세계에서 추석(중추절. 음 8월 15일)을 지키는 나라는 세계에서 세나라 뿐이라고 작가는 주장한다
일본은 양력으로 중추절을 바꾸었고 이스라엘과 한국 두 나라 만이 중추절을 지키고 있으니
추수감사절을 중추절인 추석으로 환원시키자고 지적하고 있다
걸인 나사로에 대한 해석도 특이했다
나사로는 우리에게 구원의 기회를 주기 위하여 평생을 걸인으로 살았슴에도 우리 중에는 그 기회를
스쳐버리며 놓치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작가의 주장이 인상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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