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명(借名)의 세월 - 2 ]

[ 연 단(鍊鍛) ] - 1994년 11월 22일 -

高 山 芝 2010. 8. 19. 21:33

밤새도록 내리던 비가 아침까지 계속됐다

김성일작가의 "홍수 이후"를 종일 읽었다

창세기 10장을 주제로 한 우리 민족의 뿌리를 분석한

작가의 상상력에 공감이 갔다

책을 읽고 있는 데 사장이 새로운 현장에 함께 가자고 한다

" 이번 월급은 집으로 송금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 " 는 나의 말에

사장은 웃슴으로 때운다

여름에 굿판을 벌렸던 그 자리에 조립식 건물을 갖다놓고 불당을 차리고도

종업원의 급여는 미루고 있으니 이래도 되는 것인지 모르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