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高山芝 詩房 ]

[ 습 관 ]

高 山 芝 2010. 12. 21. 19:53

나에게는

죽는 날까지 동행(同行)해야 하는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그림자 처럼

한 시도 떨어질 수 없는

내 인생의 동반자 입니다

 

나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디딤돌이지만

때로는 앞길을 가로막는 걸림돌입니다

 

나의 결단과 의지력에 힘 입어서

성공으로 이끌기도 하지만

나를 파멸로 이끌기도 합니다

 

나의 통제 아래 있는 

근육과 총명(聰明)은 갖추었으되

분별력이 없는 나의 친구는

로봇이 아닙니다

 

분별력이 없기에

올바른 방향으로 

친구를 길들여야하는 사명(使命)이

내게는 있습니다

 

단호하게 통제하며

길들여진 친구와 함께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나는 지금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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