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애초부터
공평(公平)한 게 아닌 것을
공평(公平)하단 속삭임에
귀가 멀어 따라갔네
절로 흘러 가는 길목
둑이 있고 담이 있어
둑 때문에 담 때문에
흐를 수가 없다면서
굽이 굽이 도는 길은
생각할 수 없었네
모일수록 부풀려저
가벼워 진 언어(言語)로는
목마름과 허전함을
해결할 수 없었네
가질수록 심해지는
갖고 싶은 욕망(慾望)으로
허기진 목마름을
체울수가 없었네
세상은 애초부터
공평(公平)한게 아닌 것을
사람들은 잊고 있네
세상이 잊고 있네
부대끼며 어우러저
견디면서 사는 법(法)을
들어주고 배려하며
사랑하며 사는 법(法)을
세상은 잊고 있네
사람들이 잊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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