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高山芝 詩房 ]

[ 농 다 리(籠橋) ] - 생석기행(生石紀行) -

高 山 芝 2011. 3. 7. 11:58

 

검붉은 지네 한마리

세금천(洗錦川)을 가로 질러

잠들어 있네

 

밟으면 꿈뜰거리는데

천년(千年)의 깊은 잠에서

깨어날 줄 모르네

 

세금천(洗錦川)  맑은물에

씻겨셔일까

세월(世月)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는데

 

검붉은 비늘 위로

눈이 쌓이는

농암모설(籠巖暮雪)  풍광은

상산(常山)의 으뜸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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