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다가서야 만
살아갈 수 있는
거리가 있지요
서로에게 다가가서
모음(母音)은 모음(母音) 끼리
자음(子音)은 자음(子音) 끼리 어우러져
삶이라는 무대를 연출하지요
먹거리를 가진 자(者)
먹거리를 나누고
일거리를 가진 자(者)
일거리를 나누고
근심거리 가진 자(者)
근심거리 나누면서
어우러져 부대끼며
살아가게 되지요
거리를 걸어가다
낯선 사람 만나면
서로의 거리를 좁혀가며
필요한 거리를
나누게 되지요
다가서서 나누면서
함께 걷는 거리에는
우리들의 꿈이 녹아 있지요
우리들의 삶이 녹아 있지요
- 사람과 사람을 자음은 자음끼리 모음은 모음끼리
겹쳐놓으면 “삶”라는 글자가 된다 -
'[ 高山芝 詩房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하 하 하 소리내어 웃어보게나 ] (0) | 2011.07.11 |
---|---|
[ 다 리 ] (0) | 2011.03.24 |
[ 농 다 리(籠橋) ] - 생석기행(生石紀行) - (0) | 2011.03.07 |
[ 십 일 조 ] (0) | 2011.02.18 |
[ 세 상 ] (0) | 2011.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