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명(1533-1592 : 중종-선조)
보거든 슬뮈거나 못 보거든 닛치거나
제 낳지 말거나 내 저를 모르거나
찰하리 내 먼저 쎁여서 저 글이게 하리라
사랑의 마음. 쎁여서:없어져서
고경명(高敬命, 1533~1592)
詠黃白二菊 영황백이국
正色黃爲貴。 정색황위귀
天姿白亦奇。 천자백역기
世人看自別。 세인간자별
均是傲霜枝。 균시오상지
황국과 흰국화에 영탄하면서
바른색황은귀하고
자연스런 백은 기이하다.
세인은 절로 구별해보지만
둘다 서리발 속에서 오연한 꽃가지인 것을
食橘(不載於文集而猶記傳於國朝詩刪與箕雅) 식귤문집에 실려있지 않고 국조시산과 기아에 실려 있다.
平生睡足小江南。 평생수족소강남
橘柚村中路飽諳。 귤촌중로포암
朱實宛然親不待。(詩刪;在. 箕雅;待) 주실완연친부대
陸郞雖在意難堪。 육랑수재의난감
평생을 소강남에서 잠자며 만족하였으니???
귤달린 마을 길에서 배부르게 먹고???
붉은 열매 완연한데 어버이는 돌아가셨네
육랑이 있더라도 그 뜻이 감히 어렵지 않네??
육랑보다 효성이 모자라지 않다는 말?
漁舟圖 어주도
蘆洲風颭雪漫空。노주풍?설만공
沽酒歸來繫短篷(蓬)。고주귀래계단봉
橫笛數聲江月白。 횡적수성강월백
宿禽飛起渚煙中。 숙금비기저연중
물가 갈대밭에 눈보라가 치고
술 팔고 돌아와 짧은 쑥을 매어
비스듬히 피리 불어 소리 내니 강 위의 달은 희고
잘새 물가 안개 속을 날아오르네
(그림 속 광경을 묘사)
次大同江韻(不載於文集而記傳於箕雅) 차대동강운
桃花晴浪席邊多。 도화청랑석변다
搖蕩蓮舟送棹歌。 요탕연주송도가
醉倚紅粧應不忘。 취의홍장응불망
小風輕颺幕生波。 소풍경 막생파
石灘賈舶(文集雖題以‘春湖雜詠’ 此作是「春湖十詠」之一 故必是‘石灘賈舶’當爲其題)석탄고박
虹橋西畔亂帆秋。홍귤서반난범추
估客停橈倚柁樓。 고객정요의타루
斜日水禽飛兩兩。 사일수금비양양
販鮮人渡蓼花洲。 판선인도삼화주
過江宿孫三家 과강숙손삼가
一渡龍灣不戀家。 일도용만불련가
秋江風露宿蘆花。 추강풍로숙로화
統軍亭上三更月(火)。 통군정상삼경월
分照征人兩鬢華。 분조정인양빈화
呈高峰(不載於文集而惟記傳於國朝詩刪與箕雅) 정고봉
異代人私淑。 이대인사숙
淵源遡考亭。 연원소고정
靑丘鍾秀氣。청구종수기
南斗繞文星。 남두소문성
身遠淹漳浦。 신원엄장포
名高動漢廷。 명고동한정
蒼生望已久。 창생망이구
飛詔下天扃。 비소하천견
述懷。示偉元。 술회 시위원
籬落東西瀼。 이락동서양
溪山大小茅。 계산대소모
峽開帆影轉。 협개범영전
川抱柳陰交。 천포류음교
倚醉煙簑脫。 의취연사탈
和眠釣竹抛。 화면조죽포
山童能解事。 산동능해사
茶臼隔雲敲。 다구격운고
'나의 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원복태극기가 휘날리는 마을 - 녹촌 고광순 의병장 (0) | 2011.05.31 |
---|---|
고경명의 저승경험 (0) | 2011.05.31 |
정 정자가 보낸 생선을 받고 사례하다 (0) | 2011.05.31 |
高敬命(고경명)의 詩 - 白馬江(백마강) (0) | 2011.05.31 |
고경명(高敬命)의 詩 - 차대동강운 (次大同江韻) (0) | 2011.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