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길을 항해라고도 합니다
세상의 바다에 자신의 배를 띄울 때는 분명한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많은 사람은 항해 중 격랑과 파고 폭풍을 만나면
휩쓸리게 되고 표류를 합니다
그 많은 사람들 중의 한사람이 바로 저였습니다
"연단"은 폭풍으로 난파된 나의 배가 일본땅에 흉물스러운 몰골로
정박했던 시절의 아야기 입니다
모두들 끝이라고 낙담하고 포기하였던 그 순간이 나에게는 은혜의
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파손된 나의 배가 침몰되지않도록 힘을 주시고 소망을 주신 여호와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을 올림니다
부서진 배를 무너진 가정을 고치고 바로 세워서 다시 항해를 할 수
있도록 함께 환란을 이겨내 준 "내 뼈 중에 뼈요 살 중에 살" 인
김상옥권사와 사랑하는 딸 아라와 결이, 요한이 그리고 어머님께
이자리를 빌려서 감사를 드림니다
"차명(借名)의 세월"은 3부작입니다
"안개 속"과 "연단"에 이어서 세번째 이야기 "회복"으로 끝이 납니다
"회복"의 마지막 장에서는 경제적으로 금치산자였던 저를 15년 만에
개인 파산과 복권을 통하여 회복시키는 과정이 소개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경제적으로 금치산 상태였던 저를 의정부영락교회
안수집사로 피택, 개인 파산을 시킨 후 복권시켜서 작년 10월에
다시 장로로 피택하십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루어진 은혜였음을 이시간
고백합니다. 아울러 저에게 주신 달란트 글을 통하여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연단"의 겉표지에 실린 글은 1994년 6월 5일자 일기에 실린 기도문
중 일부 입니다. 기도문을 낭송함으로 출간 인사를 가름하곘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으면 비옥한 땅도 사막으로 변 하듯이
눈물 없는 삶이란 삭막하기 그지 없다 하신 주님
낮에는 별을 볼 수가 없듯이
눈물은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한다 하신 주님
눈물은 우리 삶의 망원경이라지요
가까운 사물을 보게 하는 낮 보다는 밤에 먼 우주를 바라 본다지요
인생이 눈물을 만나면 높은 곳에 있는 진리를 만나게 된다지요
말씀하신 뜻을 이제야 깨우쳤나이다
애통을 현미경이라 하신 주님
자신의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내시경 그것이 애통이라지요
자신의 내면도 계기가 없으면 바라 볼 수 없다시며
애절한 통회 애통이 계기라 하신 주님
주변의 어둠을 보고도 가난을 보고도, 교만 방자함을 보고도,
위선과 증오를 보고도 착취와 수탈을 보고도,
허위와 가증을 보고도, 비참함과 참담함을 보고도,
애통하지 못했던 저의 지난 날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웃의 아품을 볼 수 없었던 것은
저에게 눈물이 없었기 때문이지요
눈이 있슴에도 보지 못하는 죄 때문이지요
이 시간 모든 것을 자복하오니 십자가의 보혈로 씻어주시고
흐르는 저의 눈물을 받아 주소서"
1994년 6월 5일 자 일기 - 기도문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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