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산 지(高山芝) 시인(詩人)은 ?

[티브이데일리 서승미 기자] 시인 고산지가 일본 체류기 '연단(鍊鍛)'을 발간

高 山 芝 2012. 1. 26. 14:05

고산지 시인, 두 번째 간증일기 일본 체류기 '연단' 발간

2012. 01.25(수) 10:09

 

[티브이데일리 서승미 기자] 시인 고산지가 일본 체류기 '연단(鍊鍛)'을 발간했다.

'연단'은 지난해 2010년 출간된 '안개 속'에 이어 고산지 시인의 두 번째 간증일기로 사업의 부도와 가정이 해체 위기에 처했을 때의 경험을 담아냈다. 특히 이 과정을 통해 저자는 절망, 환란, 실의에 빠진 나약한 삶을 특유의 도전과 불굴의 정신으로 채우고 있다.

'안개 속'이 고통의 서막이었다면 이번에 발간한 '연단'은 낯선 땅 일본에서 불법체류자로 일하면서 겪게 되는 외로움, 이방인의 슬픔과 고통, 향수에 시달리는 자신의 나약함과 부족함을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나가기까지의 과정을 진실되게 담아냈다. 또 새로운 삶을 창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하여 극복의 의미와 희망의 실체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인간이 극한의 상황에 몰렸을 때 두 가지 반응이 있다. 하나는 포기하여 절망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것을 극복하여 새로운 계기로 삼는 것이다. 새로운 계기로 삼는 것은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자신에게서 탈피해 새로운 자기를 창조하는 것으로 이렇게 하기까지는 포기하고 순응하기보다 오히려 어렵고 힘든 일이다

 

모든 것이 끝나고 돌이킬 수 없는 나락에 빠졌을 때 그것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자 시작이라 여기며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는 의지와 정신을 가진 자만이 새로운 삶을 창조하고 자신의 삶에서 승리할 수 있다.

고산지 시인의 '연단(鍊鍛)'은 이러한 도전과 불굴의 정신을 통하여 삶의 변환과 창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또 절망과 환란, 실의에 빠진 우리의 나약한 삶에 뾰족 산으로 돌을 굴려 올리는 시지프의 굳건한 다리의 의지와 튼튼한 팔이 가진 집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티브이데일리 서승미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