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6월 10일 -

高 山 芝 2013. 7. 16. 16:54

비가 많이 내려서 땅이 너무 질어 작업을 할 수가 없어서 오늘도 휴무 다

월요일 부터는 본격적인 일이 시작된다는 안도사장의 말을 믿어야 하는데......

작업을 위해서 창고에서 아시바재료를 찾고 있는데 법당에서 꽃을 교체하고 있는 사모.

향냄새가 창고까지 진동을 했다.  조금있다가 사모가 바나나를 들고 창고 옆을 지나갔다.

"바나나는 놓고가요"라는 무사시의 말에 바나나를 내놓다.

식당의 이름은 "대성원(大成園)으로 결정되었다

간판을 설치하고 나니 재법 그럴싸하다.

휀스를 고치다가 망치이 외쪽 이마가 깨젔다.

내품는 피를 우선 장갑으로 막았는데도 계속 흘러 나왔다.

수건으로 싸매고 반창고를 붙이자 피가 멈췄다.

어제 기도는 안하고 파칭코를 간 나에게 내린 하나님의 징벌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ㅏ나님이 함께하지 않으면 언제 어느 곳에 있던지 실족할 수 밖에 없는 인생인 것을

잠시 잊고있었다. 야모모토(山本)가 아로나민골드를 1갑 준다.

마침 약이 떨어진 터라서 고맙게 받았다.

다시 나의 삶을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추스리자.

흐트러진 맘을 조이라는 시그날을 받고서야 느끼는 나는 둔한 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