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8월 20일 -

高 山 芝 2013. 10. 22. 13:40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도 오늘 신고회사에 가기로 한 약속때문인지

9시에 일어나 식사를 하는 무사시.

신코(新興電設)회사는 오느까지 오공야스미다

야마키(山木)로 불리는 고흥출신의 홍씨는 후덕해 보이는 60대 아저씨다.

책을 많이 읽고 있는지 서가에는 박경리의 "토지" "목민심서"와 김대중씨의 책이

서가에 꽃혀있다. 처음 입사한 사람의 일당은 1만3천엔 이지만 일은 꾸준하다고 했다.

기도 덕분인지 교인들이 많이 늘어났다.

기도하기 전 보다 성도가 배 이상 늘어나 점심밥이 부족했다.

안도사장이 목사님을 초청한다기에 처음으로 목사님께 심방기도를 부탁드렸다.

목사님이  "신약성경대소지(이기석목사)"를 나에게 선물로 주셨다

예배를 마치고 목사님 내외분과 황집사와 함께 함바에 왔다.

안도사장이 잠깐 나간 사이 우리방에서 기도를 해주시는 목사님. 감사합니다.

중학교에 다닐때까지는 교회에 다녔다는 안도사장.

식당에 있던 처음보는 여자도 함께 식당에서 예배를 드렸다.

안도사장이 옜날에 사귀었다는 여자가 아닐까 ?라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이

나를 혼란스럽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