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8월 27일 -

高 山 芝 2013. 11. 5. 15:25

아침 일찍 대형(大亨)마마가 야쿠샤 3명을 데리고 와서

사모의 짐을 모두 갖어갔다. 마침 교회에 가기 전이라서 야마모토와 함께

짐을 옮겨주었다. 장농을 옮기다가 허리가 삐끗하여 담이 결린다는 야마모토.

교회에서 점심마저 걸렀다.

숫소의 분위기가 이상하다.

식당 대성원(大成園) 주방장 양씨가 월급을 받지못하자 그만 둔 모양이다.

주방장이 없으면 당장 식당에 문제가 생긴다.

사장은 오후부터 잠적 연락이 되지 않는다.

작년 생각을 떠올리자 마음이 차츰 불안해졌다.

혼자 저녁예배를 참석 기도를 하는데 답답함 때문일까?

기도가 잘 되질 않는다.

아라가 속을 썩힌다는 집사람의 하소연, 아라는 내 전화도 받지를 않았다.

융통성이 부족하지만 조금만 비유를 맞추어도 잘하는 아이인데......

아이들에게 내일은 편지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