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회 복(回復) ] - 1996년 7월 26일 -

高 山 芝 2014. 6. 16. 19:25

뿌렉카를 들고 하는 작업. 먼지와 소음때문에 빨리 지친다.

점심시간  도시락은 각자 조달했다.

중국동포들은 그래도 잘 뭉치는 것 같다.

자기들 끼리 도시락을 사와 함께 먹는다.

같이 일을 하면서 따로 노는 것이 언짢지만 무어라고 할 수도 없는 일이다.

더위때문일까?  쏟아지는 졸음을 주체할 수가 없다.

차량 의자에 기대기만 하면 잠이 드는 잠충이가 된 나를 탓해보지만

육신의 약함을 토로할 수 밖에 없다.

저녁식사 후 머리가 깨질 것 같아 진통제를 두알 복용하고 일찍 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