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문기행

문방사우

高 山 芝 2015. 6. 25. 13:32

 

문인들이 서재에서 쓰는 붓[筆] ·먹[] ·종이[] ·벼루[]의 네 가지 도구


문방사보() ·문방사후()라고도 한다.

중국에서는 옛부터 문인의 서재를 문방이라 하고 수업의 장으로 존중해왔는데,

점차 문방이 그곳에서 쓰이는 도구를 가리키게 되었다. 문방구를 애완하는 역사는

한() ·위() ·진()으로 더듬어 올라갈 수 있으나,남당()의 이욱()(재위 961~975)이 만들게 한 이정규묵() ·남당관연() ·징심당지() ·

오백현()의 붓은 남당4보()라 부르고 문방구 역사의 기초를 이루었다.

 송대()에 이르러 이런 문방구 애완의 풍조가 더욱 고조되고, 문방구의 종류도

연적() ·필세() ·도장 등 45종에 이른다.

한국에서는 고구려의 승려이며 화가인 담징()이 이미 610년(영양왕 21) 일본에

건너가 채색() ·종이 ·먹의 제법을 가르쳤다는 기록이 있어 문방의 역사를 말해준다.

 

 

문방사우

문방에 없어서는 안될 종이 ,붓,먹,벼루 4가지를 문방의 사우 라고 하며

혹 문방사후 ,사모,라고도 한다. 문방사우는 사우를 의인화하여 각각 벼슬 이름을

붙여 준 것으로 매우 재미있는 발상이다.

 

호치후 지지백   종이(紙)

관성후 모원예  붓(筆)

송자후 이현광  먹 (墨)

즉묵후 석허중  벼루(硯)

 

 또 사보라는 말은송나라에 소이간이 필보 (2권),연보,묵보,지보라는 4가지 책을지은 데서 유래되었으며,사보는 휘주부와 흡현 에지,필,묵,연의 문방사우만을 전문적으로 파는 사보당이라는 가게가 있었던데서 유래되었다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우를 지,필,묵,연의 순으로 부르는 데 반해 ,중국에서는 지,묵,필,연 또는연,지,필,묵으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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