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의 나무 >
굳어진 생각 바꾸기 어렵네
경험의 껍질 닥지닥지 엉겨
견고해진 마음 밭 바꿀 수가 없네
바뀌지않으면 전진할 수 없는데
부수지않으면 낙오되고 마는데
완고한 생각 깨지지 않네
수용하지 않하면 소멸로 귀결되고
수용할 수 없으면 변화를 할 수 없는
굳어진 생각이 생명을 가로막네
벽돌과 벽돌 사이 이음새에 뿌리내린
생명의 경의(驚異), 강인한 생명력
생명은 생명은 수용에서 나오는데
강팍한 생각이 수용을 가로막네
완고한 마음이 수용하길 거부하네
부서지지않으면 수용할 수 없고
깨뜨리지않으면 생명이 살 수 없는
단단한 생각, 쟁기로 갈아엎고
괭이로 부수고 호미로 고르네
부서저 깨진 마음 밭에 뿌리내린
생각의 나무여, 생명의 꽃이여
< 물 >
둥근 그릇 만나면
둥굴어지고
길쭉한 그릇에는
길쭉해지네
추우면 얼고
더우면 증발하여
구름 되어 구름이 되어
하늘을 떠다니네
한여름 뙈약볕을
식혀주는 소낙비로
아침이슬 늦은 비로
만물성장 도우며
낮은 곳을 찾아서
바다로 가지만
치우치면 노(怒)하여
배(舟)를 되집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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