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표작품 ]

< 따라가는 삶, 함께 가는 삶 >< 나, 지금 > 2편한국크리스천 문학 79호 겨울호 발표

高 山 芝 2019. 1. 19. 18:39

< 따라가는 삶, 함께 가는 삶 >

 

초록은 동색이라

유유상종(類類相從) 끼끼끼리

 

‘우리가 남이가’ 무리지어 어울리며

 

절제없는 안목(眼目)과

경건잃은 정욕(情慾)이

 

자랑을 부추기네

세상풍조 따라가네

        

하나님 멀리하며 소견대로 사는 사람


담을 치고 끼리끼리

벽을 쌓는 무리끼리

 

차이를 지적하고

틀리다며 정죄하네

 

용도가 다를 뿐 틀린 것이 아닌데

다름이 틀리다며 외면하고 차별하네

      

단절(斷切)의 악함과 짜증의 죄성(罪性)으로

세상은 분열되고 죄악이 광영하네


하늘 영광 버리고 십자가 지신 사랑

세상 죄 짊어지고 대속제물 되셨네

 

약속대로 부활하고 약속대로 승천한 후

보혜사 보내셨네 약속대로 보내섰네

      

함께 가자 손 내밀며

보혜사(保惠師) 보내섰네

 

나의 영혼 구원코자 나의 손 붙든 성령

어우러진 차이로 선한 세상 만드네

 

함께 손 잡고 함께 공존하는

감사가 지배하는 아름다운 세상이네


< 나, 지금 >

 

나, 지금

 

사랑하는데

익숙해저야 하는데

 

살아가는데 익숙하네

내 마음 흠퍽 적신

대속(代贖)의 은헤

 

그 사랑 잊고서

현실에 집중하네

 

당연함 고개들자

은혜 사라지고

 

자기의(自己義)

드러내며 살고있네

 

나, 지금

 

사랑하는데

익숙해저야 하는데

 

살아가는데 익숙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