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표작품 ]

한국크리스천문학 2019년 가을 호

高 山 芝 2019. 11. 21. 14:10

  <꽃등사랑>

 

문 앞에 엎드린 죄

다스리라 하였건만

 

말라면 하고싶고

하라면 하기싫은

 

허물과 죄의 비늘

덕지덕지 얽힌 인생

 

남 탓을 하고 있네

책임회피 하고있네

 

긁쟁이 드신 예수

내 영혼을 기경하자

 

설레임 살아나네

꽃등사랑 회복되네



  < 홍매화 > 

 

홍매화 묵은 가지

초꼬슴 꽃눈 뜨네

 

오는 봄 시샘하는

눈꽃 아래 숨은 꽃눈

 

옹두리에 고여 있는 물

눈물인가 눈 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