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홀 씨 하나 홀연이 날아와 겨우내 밭이랑에 뿌리 내리네 아른대는 아지랭이 연한 순 돋더니 꽃샘 시샘 땅에 누운 안질방이 잎사귀 꽃 대궁 하늘로 올려 세우네 총포 위 꽃눈 따라 혀꽃 통꽃 어우러저 햇귀에 피어나서 햇덧에 잠이드는 볕뉘 받아 함초롬히 하얀 꽃차례 꽃을 보낸 그 자리 그리움 솟아나네 견딜 수 없는 허전함이 부풀리고 부풀려저 해무리 달무리 관모 쓴 浦公九德 민들레 홀 씨 되어 바람결에 날아가네 記 : 민들레에 관한 전설에 대한 단상(斷想) ["구멍 뚤린 듯 하늘은 장대비를 쏟아냈다. 넘실대는흙탕물이 목 까지 차 올랐다. "하나님 보잘 것 없는 저를 구원 하소서 살려 주소서" 눈물을 흘리며 간구 하는 동안 내 머리가 하얗게 새 버렸다 그 때 창일하는 물결 따라 당신의 음성이 들려 왔다 "꽃을 버리고 뿌리를 떠나가라 . 여벌의 옷은 물론 전대도 갖지 말고 지시 할 땅 그곳 그곳으로 떠나가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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