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짠한 당신 ] - 제 2 시 집 -

[ 기 도 ] - 제 4 부 -

高 山 芝 2008. 9. 16. 21:13
이른 아침
자리에서 알어 나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았읍니다

내가 숨 쉴 수 있음은
당신이 내게 준 맑은 공기가
세상에 충만하기 때문 입니다

"값" 없이 주신 당신의 은혜를
망각하고 살아 온
"나" 였읍니다

세미한 소리가 나를 흔듭니다

- 얘야 너에게 준 선물이 이 것 뿐 만이
아니란다. 소유 할 수는 없지만 스스로
마셔야 만 살 수 있는 공기도 있고 소유
할 수 없지만 선용함으로써 성숙해 질
수 있는 "시간"도 있지. 그러나 얘야 이
모든 것을 너에게 준 것은 소유 할 수
없지만 이웃을 위해 사용함으로써 세상을
충만케 하는 "사랑" 때문이란다 -

나는 내 힘으로 살아왔다고 큰 소리 치던
나는 목아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 이였읍니다
쏟아지는 눈물을 감출 수 없어 엎드린
나에게 당신은 말 합니다

-얘야 아직 늦지 않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