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명(借名)의 세월 - 2 ]

[ 연 단(鍊鍛) ] - 1994년 10월 7일 -

高 山 芝 2010. 7. 13. 19:09

어제는 히노데마치현장의 작업을 2시에 끝마치자 일본인 감독이

일을 좀 더하라고 했다면서 그들에게 가오(얼굴)를 세웠다며 웃던 사장이

지어준 한약을 먹으면 밥맛이 없다면서 사모에게 투정을 한다

약이란 지어준 사람의 성의와 쓴맛에 먹는 것 아니냐는 나의 말에 사모가 동조한다

갑자기 집사람 생각이 났다

보내지 말라는 아로나민을 계속해서 부처온다

14년을 나를 따라다니면서 고생만 한 아내

그러고보니 결혼기념일이 9월22일인데 잊고 넘곘다

오늘은 나도 오일시(五日市)현장으로 배치되었다

작업은 역시 단도리(준비)다 

늦게 끝날 줄 알았는데 호소(아스팔트)차량이 제 때 도착을 하여 의외로 빨리 작업을 끝냈다

호소(아스팔트)에는 기름이 좋지않다

기름을 흡수한 호소를 거두어 내고 다시 포장까지 했다

재포장을하는 이음새를 바나로 구어 접착력을 극대화 시켰다

늘상 기도하는 자세로 일을 해야하는데 하나님을 망각하고 일을 할 때가 많다

망각이라는 심연이 고착화 되지 않도록 주기도문을 외기도 하고 찬송가를 불러도 보는

나는 불완전한 부족한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