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복음교회를 다녀오느라 어제는 종일 숙소를 비웠다
돌아오는 길 훗사(福生)역에서 집으로 전화를 했다
집사람이 퇴근 전(前)이라 아라는 밥을 하고 결이는 청소를 하고 있다
얘들이 협력하여 집안 일을 돕고 있는 모습이 눈 앞에 선하다
아빠는 전화할 때 마다 똑같은 말만 한다 는 아라에게 집사람이 국제전화라
통화를 오래할 수 없지않니 하며 달랜 모양이다
국제전화는 요금이 많이 나오니까 짧게 끝내고 편지로 길게 이야기하자 했다
쯔찌야(土屋)에서 연락이 와서 가네다(金田)와 함께 일을 나갔다
오전에는 아끼가와 시청 앞 공기변의 방수처리를 오후에는 우간(雨間)현장의 콘크리트작업이다
함께 일을 한 노리상이 왜 일본에 왔느냐고 여러번 물었다
무심코 하던 사업의 도산 때문이라고 대답했더니 오늘 같이 일을 하던 일본친구들이
"사쪼상(社長任)" 하며 농담을 했다. 아차하는 생각과 함께 과거를 잊고 현제 만 생각하자고
다짐했는데 아직도 과거에 대한 집착이 남아있는 나를 질책해 본다
나는 현제 일본에서 막일을 하는 사람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한시라도 잊지말자
어제 목사님과 면담을 했지만 숙소를 떠나야 할지 기다려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은데 자꾸 주변의 상황이 나를 압박한다
아침 식사를 하는데 가와구치(川口)건설 건으로 사장에게 사과를 하라고 권하는 사모
토요일 저녁 나 혼자라도 사과를 해야지 했지만 무사시(武藏)와 사장이 술을 마시러 가
만날 수 없었다. 어제는 종일 내가 교회에 있어서 타이밍을 놓쳤다
데라(卓씨) 가네다(金田) 야마구치(山口) 모두 안가곘다는 것을
겨우 가네다(金田)와 야마구치(山口)만 설득하여 사과를 했다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욕된 일이 아니다
더구나 이번 일로 앙금을 남겨서는 더욱 안된다
"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맑은 날씨와 건강과 땀을 흘릴 수 있는 일를 제게 주심을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도 구습을 버리지 못하여 당신의 뜻을 범하곤 합니다
고백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 시간 제게 주신 첫 열매 우리 큰딸 아라를 놓고 간구하나이다
주께서 우리 아라를 축복해 주셨아오나 아직은 어리고 자애심이 강한 면이 있나이다
이 시간 강권으로 개입하사 아라의 마음을 온유하게 하옵시고
주위 사람들에게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귀한 재목으로 붙들어주옵소서
아라에게 건강을 주시고 성인이 되어서도 이웃을 사랑하고
언제 어느 곳에서나 하나님을 잊지않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강권으로 역사하여 주옵소서
아빠는 비록 일본에서 노가다를 하고 있지만
이 아이를 통하여 우리 가정에 주께서 임재하심을 보여주소서
아라를 통하여 형제간에 우애하게 하옵시고
주위에 있는 많은 친구들을 주께 인도하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지혜롭고 명랑하고 사랑이 풍성한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 아라(은영)를 주께서 기억하시고 붙들어 세워주심에 감사드리며
이 저녁 우리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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