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명(借名)의 세월 - 2 ]

[ 연 단(鍊鍛) ] - 1994년 11월 15일 -

高 山 芝 2010. 8. 17. 18:05

안도(安藤)사장이 처음으로 큰 계약을 했다

사이다마(崎玉)현의 게스이(하수도)공사, 재료비 포함 1억삼천만엔의 공사 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내복을 꺼내 입었다

혹가이도와 아오모리는 대설주의보가 내렸다

일본에서 두번째 맞는 겨울이다,  하찌오지(八王子)의 가네다(金田)요는 숙소가 멘션이라서

난방은 잘 되었는데 안도(安藤)요는 조립식 건물이라서 걱정된다

점심을 숙소에 놓고 온 바람에 점심 식사 후의 휴식을 즐길수가 없었다

직선으로 22m를 굴착 가스관을 매설하고 작업이 끝낸 시간이 4시 반경

한국보다는 일몰이 빨라서 어두어지기 시작했다

가와다(川田)를 기다리다 차 속에서 깜박 잠이 들었다

날씨가 추어진 탓일까? 손목이 시큰거리며 통증이 심해진다

 

다음주가 추수감사절이다

모처럼 양복을 입고 예배를 보기 위하여 이발을 하려는데 시간이 나지않는다

목사님과는 내 진로를 놓고 일요일 상담을 하기로 하였다

가능하다면 가네마루(金丸)집사 회사에서 페인트일을 배우면서 열심히 일을 하고 싶은데

하나님의 뜻이 어떤지 모르곘다

아직도 내게 경험시키실 일이 더남아 있는 것은 아닌지....

다윗왕에 비하면 나의 연단은 약과일 뿐이다

그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고도 10년이나 도망다니면서 연단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