戀 子 詩(연자시)
高 萬 擧의 詩 (강상구 번역)
病餘猝吟 五言古風五十句 寄兒使勉 常目自警 |
병을 앓고 나서 졸연히 읊은 ‘오언고풍오십구’를 집안의 아이에게 보내니 국가 업무에 힘쓸 때, 항상 보고 스스로 경계토록 하라. |
1 |
再從聯一榜 |
재종형제가 모두 다 잇달아 (과거의 합격)방(문)이 붙으니 再從재종 聯련: 잇달아 一일: 모두다 榜방: ‘榜文’의 줄임(방에 붙인 글, 곧 과거에 합격함) |
疇云稀世事 |
사람들이 세상에 드문 일이라 말하네. 疇주: 밭두둑(논밭에 모이는 세상 사람들) 云운: 말하다 稀희: 드물다 世事세사: 세상의 일 |
2 |
在汝忝我祖 |
우리 조상님(의 영예에) 더한 것이 너희에게 있으니 (*곧 너희의 급제는 조상님의 영예에 더해진 것일 뿐이니) 汝여: 너희들 忝(첨): 욕되게 하다 我祖아조: 우리의 조상 |
門闌豈曰榮 |
(문이 아니라) 문빗장(에 지나지 않는 것)을 어찌 영예롭다 말하겠는가! 門문: 집안 闌란: 문에 가로질러 막는 나무, 문빗장 豈기: 어찌 榮영: ‘榮華’ |
3 |
雖然心獨喜 |
그러나 (내가) 마음(가운데)에 홀로 기뻐함은 雖수: 비록, ~라 하더라도 然연: 그렇다고 獨독: 홀로 喜희: 기뻐하다 |
庶有報國日 |
(너희들이) 나라 (은혜)를 갚은 날이 많이 있을 것(이기) 때문 이다. 庶서: 많다 保國日보국일: 나라의 은혜를 갚을 날(때) |
4 |
笑爾小兒輩 |
너희 어린 것들을 보고 (내가) 웃는 것(까닭)은 笑소: 웃다 爾이: 너 小兒輩: 어린이들 |
靑雲唾手視 |
(너희들이) 벼슬하는 것은 손에 침 뱉는 것처럼 (쉽다고) 보기 (때문)이다. 靑雲청운: 높은 벼슬(에 대한 꿈) 唾타: 침을 뱉다 視시: 보다 |
5 |
旅食幾日月 |
(네가) 객지에서 (밥을) 먹은 여러 달 (동안) 旅여: 나그네 길 食사: 먹다 幾기: 몇 日月: 나날 다달 |
父子隔千里 |
부자가 천리에 떨어져 있구나. 隔격: 사이가 떨어지다 千里천리 |
6 |
望子山猶屹 |
자식을 바라보는 산은 오히려 높기만 한데 望망: 바라보다 猶유: 오히려 屹흘: 산이 우뚝 솟다 |
陟彼懷悠悠 |
그곳에 오르고자하는 마음은 더욱 더 간절하구나. 陟척: 오르다 彼피: 저. 그 懷회: 생각. 정. 마음 悠유: 생각하다. 멀다 |
7 |
今日又明日 |
(네가 올 날이) 오늘일까 또는 내일일까? 今日금일: 오늘 又우: 또는 明日명일: 내일 |
倚門復倚閭 |
(집의) 문에 기대었다가 다시 (동네 어귀의) 이문(里門)에 기대(기다리)네. 倚의: 의지하다. 기대다 復부: 다시 閭려: 마을 어귀에 세운 문 |
8 |
西方杳何許 |
(네가 있는) 서쪽이 아득히 (나아가) 멀지라도 西方서방: 서쪽 杳묘: 어둡다. 아득하다 何하: 얼마나. 어찌 許허: 어조사, 나아가다 |
白日庶照誠 |
밝은 해는 (나의 기다리는) 정성을 밝게 비추리라. 白日백일: 밝은 해 庶서: 많이 照조: 비치다. 비추다 誠성: 정성 |
9 |
刻髓懼成疾 |
(너 그리는 마음을) 골수에 새기면 (사무치면) 병이 될까 두려워 刻각: 새기다 髓수: 골수 懼구: 두려워하다 成성: 이루어지다. 되다 疾질: 병 |
寬心且慰懷 |
마음을 너그럽게 하고 또 마음을 위로한다. 寬관: 너그럽다 且차: 또한 慰위: 위로하다 懷회: 마음 |
10 |
世有阿附者 |
세상에는 아부하는 자들이 있으니 世세: 세상 阿附아부: 남의 비위를 맞추어 알랑거림 |
沒廉混喪恥 |
(그들은) 염치도 없고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 沒廉몰염: ‘沒廉恥’몰염치 混혼: 섞다. 합하다 喪상: 잃다 恥치: ‘廉恥’ 부끄러움 |
11 |
冒進忘其身 |
(이런 염치를) 무릅쓰고 벼슬에 나아가 그 몸(의 명예)을 잊는 것을 冒모: 무릅쓰다 進진: 나아가다, 벼슬하다 忘망: 잊다. 끝나다 |
在爾非所願 |
너에게 바라지 않는 바가 (내게) 있다. 爾이: 너 非비: 아니다 所願소원: 바라는 바 |
12 |
懷寶豈自衒 |
(네가) 품은 보배는 저절로 팔리니 懷회: 품다 寶보: 보배 豈기: 어찌, 발어사 自자: 저절로, 스스로 衒현: 팔다. 돌아다니면서 팔다. 자기를 선전하다 |
天門隔九重 |
하늘의 뜻은 구중궁궐을 치기 때문이다. (즉 갖춘 실력이 있으면 아부하지 않아도 하늘의 뜻으로 왕에게 저절로 알려지게 된다.) 天門천문: 하늘에서 일어나는 온갖 현상 隔격: 치다(擊) 九重구중: ‘九重宮闕’의 준말. 궁궐 |
13 |
讀書堂已高 |
(우리 조상들께서) 책을 읽어 집안(의 영예)이 이미 높은데 讀書독서: 책을 읽다 堂당: 집(안) 已이: 이미 高고: 높다 箕기: 키 裘구: 가죽옷 爾이: 너 知지: 알다 否부: 아니다 |
箕裘爾知否 |
(너는 집안의)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가업(이러한 내력)을 아느냐 모르느냐? (즉 네가 급제한 것은 조상들께서 이미 이룬 전통임을 알라는 뜻) *箕裘之業기구지업: 선조 대대로 전하여 내려오는 사업(弓匠의 아들이 키를 만들고, 工匠의 아들이 가죽옷을 만들었다는 故事) |
14 |
赳赳武夫汝 |
용맹하고 용맹한 무인인 너는 赳규: 용감한 모양 武夫무부: 무인 汝여: 너 |
舊業安能繼 |
(조상 대대로 이어온)구업을 어떻게 이어갈 수 있는가? 舊業구업: 전부터 행하여 온 사업, 집안의 전래된 사업 安안: 어찌 能능: can 繼계: 이어가다 |
15 |
郞官侍御日 |
당하관으로서 왕을 모시는 날에 郞官낭관: 조선 때 각 관아의 堂下官의 총칭 侍시: 모시다 御어: 임금 |
稽古亦可恥 |
(너는) 옛날을 돌아보고 또한 부끄러워해야한다. 稽계: 상고하다, 조아리다 亦역: 또한 可가: must 恥치: 도에 어긋남을 부끄럽게 여기다 |
16 |
甄拔人誰在 |
인재를 선발함에는 甄견: 질그릇 拔발: 빼어나다 *甄拔: 재능이 있고 없고를 잘 가리어 인재를 등용함 誰수: 누구, 발어사 |
公議必不泯 |
공정한 논의는 반드시 없어지지 않아 있어야 한다. 公공: 공적인 것 議의: 의논 必필: 반드시. 이루어내다 泯민: 멸망하다. 사라지다 |
17 |
時人多錯誤 |
요즈음 사람들은 착오가 많아서 時人시인: 그 당시의 사람 錯誤착오: 인식과 사실이 어긋남 |
玉石渾難卞 |
옥석을 가리기 어렵구나. 玉石옥석: 옥과 돌 渾혼: 흐림. 섞임 難난: 어렵다 卞변: 법 |
18 |
嗟爾窘步客 |
아! 너는 고생하여 운수를 이룬 사람이니 嗟차: 아! 爾이: 너 窘군: 막히다, 고생하다 步보: 운수, 걸음 客객: 손님 |
處身宜燭道 |
처신은 촛불을 켜들고 길을 가듯 (조심)함이 마땅하다. 處身처신: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지는 몸가짐이나 행위 宜의: 마땅하다 燭촉: 등불 道도: 길 |
19 |
立揚惟汝策 |
벼슬하여 이름을 드날림이 너의 도모하는 바이지만 立揚입양: 立身하여 이름을 드날림 惟유: 도모하다. 꾀하다 汝여: 너 策책: 계책. 책략 |
疾病是吾憂 |
(네가) 병에 걸릴까 이것을 내가 걱정하는 바이다. 疾病질병 是시: 이것 吾오: 나 憂우: 근심하다. 걱정하다 |
20 |
年光易隙駒 |
세월은 달리는 망아지를 문틈으로 보듯이 빠르니 年光년광: 세월 易이: 쉽다 隙극: 틈 駒구: 망아지 *隙駒: 마치 달리는 망아지를 문틈으로 보는 것과 같다(세월이 빠르다) |
少壯志可展 |
젊어서 혈기 왕성할 때에 뜻을 펼쳐야 한다. 少壯소장: 젊고 의기가 왕성함 志지: 뜻 可가: must 展전: 펼치다 |
21 |
難諶者彼蒼 |
진실로 (믿기) 어려운 것은 저 하늘(의 운수)이니 難난: 어렵다 諶심: 진실. 참으로 彼피: 저, 발어사 蒼창: 무성하다, 창공(하늘) |
莫恨汝蹉跎 |
너는 넘어지고 헛디딘 것(실패)을 한탄하지 마라. 莫막: ~하지 않다 恨한: 한하다. 뉘우치다 蹉차: 실패하다. 때를 놓치다. 넘어지다 跎타: 헛디디다 |
22 |
我齒當耳順 |
내 나이 60이 되었으니 我齒아치: 내 이빨(나이) 當당: 대하다 耳順이순: 나이 60세를 일컬음 |
餘年在幾何 |
남은 생은 얼마나 있는고? 餘年여년: 여생. 죽을 때까지의 남은 생애 幾기 : 몇, 얼마 |
23 |
終鮮汝兄第 |
마침내 너희 형제는 좋겠지만 終종: 마침내 鮮선: 곱다 汝여: 너 兄弟형제 |
白首困爺孃 |
늙은 아비와 어미가 곤궁하다. 白首백수: 허옇게 샌 머리. 늙은이 困곤: 괴롭다 爺야: 아비 孃양: 어미 |
24 |
甘旨疇供者 |
달고 맛있는 것을 누가 줄 것이며 甘감: 달다 旨지: 맛있다 疇주: 누구 供공: 제공하다 |
寢食多辛處 |
자고 먹을 데 고생이 많구나. 寢침: 잠자다 辛신: 맵다, 고생하다 處처: 野에 있다 |
25 |
附躬增憾慨 |
내 자신에 분노와 개탄이 더하고 附부: 붙다. 의지하다 躬궁: 몸. 자기 자신 增증: 더하다 憾감: 근심 慨개: 개탄. 슬픔. 분개 |
成敗曾由余 |
성공과 실패함은 일찍이 나로 말미암았다. 成敗성패: 성공과 실패 曾증: 일찍이 由유: 말미암다 余여: 나 |
26 |
多年營聚財 |
여러 해 경영하여 재물을 모았으나 多年다년: 여러 해 營영: 경영하다 聚취: 모으다 財재: 재물 |
盡隨白沙散 |
모두 다 흰 모래처럼 흩어졌다.(재산을 다 날렸다) 盡진: 모두다 隨수: 따르다 白沙백사: 흰 모래 散산: 흩어지다 |
27 |
生涯到竿頭 |
(생활이 어려워져) 생애가 장대 끝에 있는 것처럼 위태로워 生涯생애: 이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일생 到도: 이르다. 도달하다 竿간: 장대 竿頭간두: ‘百尺竿頭’의 준말. 매우 위태로운 모양 |
自笑簞瓢空 |
빈 대광주리와 표주박에 저절로 (쓴) 웃음이 나왔다. 笑소: 웃다 簞단: 대로 만든 광주리. 대광주리에 든 밥 瓢표: 표주박. 표주박에 든 물 空공: 비다 |
28 |
爾孃貧病語 |
네 어미의 ‘가난(해서 못살겠다)’는 잔소리에 爾이: 너 孃양: 어머니 貧빈: 가난하다 病병: 굳어진 좋지 않은 버릇 語어: 말 |
塞耳不慾聽 |
듣지 않으려고 귀를 막았다. 塞색: 막다 慾욕: 욕심내다 聽청: 듣다 |
29 |
兩兒啼飢日 |
두 아이들이 굶주림에 울던 날 兩兒양아: 두 아이 啼제: 울부짖다 飢기: 굶주리다 |
何如渠母心 |
어미의 마음은 어떠했겠는가! 何如하여: 어떻게 渠거: 껄껄 웃다. 무엇 |
30 |
已矣士之常 |
선비의 일상적인 일이니 그만 그치자. 已이: 그치다 矣의: 어조사(의문, 단정. 결정. 한정. 반어) 常상: 불변의 도 |
頷頷亦何傷 |
(굶주려서) 누렇게 뜨고 또 얼마나 상했는가를! 頷함: 굶주려 얼굴이 누렇게 뜬 모양 傷상: 이지러지다 |
31 |
愁中暗自喜 |
근심 중에도 (내가) 몰래 기뻐함은 愁수: 시름 暗암: 몰래 喜희: 기쁘다 |
人言奇男有 |
사람들이 뛰어난 사내아이가 있다고 말해서 이다. 奇(기): 뛰어나다 |
32 |
天公豈無心 |
하늘이 어찌 무심할까? 天公천공: 하늘 豈기: 어찌 |
風雲會有時 |
영웅도 때가 있어 만나게 된다. 風雲풍운: 영웅호걸이 두각을 나타내는 좋은 기운 會회: 만나다 |
33 |
事君盡職日 |
임금을 섬겨 직분을 다하는 날 事君사군: 임금을 섬김 盡진: 다하다 職직: 직분 |
許身得殉國 |
자신이 나라에 목숨을 바칠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許허: 받아들이다 身신: 나 자신 得득: can 殉순: 목숨을 바치다 |
34 |
吾家世傳業 |
우리 집안 세세토록 전해온 업은 吾오: 나 |
忠孝外無求 |
충효 외에는 구하지 않았다. 無무: 아니다 |
35 |
咨汝無良兒 |
묻노니. 너희들은 뛰어난 아이들이 아닌가? 咨자: 묻다 汝여: 너 良량: 어질다. 뛰어나다 |
見能踵前武 |
옛 (집안 전래의) 무(武)를 계승토록 하라. 見견: 피동의 동사(~하게 하다) 能능: can, must 踵종: 계승하다 |
36 |
處世修身道 |
처세와 수신의 도는 處世처세: 남과 사귀면서 세상을 살아감 |
宜周不宜比 |
두루 (누구에게나 고르게)해야 마땅하고, 무리(黨派)를 짓는 것은 마땅치 않다. 宜의: 마땅하다 周주: 마음씨나 주의가 고루 미치다 比비: 무리를 이루다. 견주다 |
37 |
動止須戒謹 |
움직이고 그침은 반드시 삼가서 하고 動동: 움직이다(出) 止지: 그치다 須수: must 戒계: 삼가다. 조심하다 謹근: 삼가다. 조심하다 |
進就可勅勵 |
벼슬에 나아감은 반드시 경계하고 힘써야 한다. 進就진취: 나아가다. 벼슬하다 勅칙: 경계하다 勵려: 힘쓰다 |
38 |
我觀尙友者 |
나는 벗이라는 자를 (무조건) 숭상하는 것을 보는데 觀관: 보다 尙상: 숭상하다. 높이다 |
肝膽楚越分 |
서로 속마음을 터놓고 살던 친구도 초나라와 월나라처럼 갈라지더라. 肝膽간담: 간과 쓸개 *肝膽相照간담상조: 서로 속마음을 터놓고 사귐 楚越초월: 초나라와 월나라(원수지간) 分분: 나누다 |
39 |
皮毛從輸心 |
살가죽이나 터럭이라도 마음을 좇아 옮겨서 (내어)줄 것 같아도 彼피: 그 從종: 좇다 輸수: 옮기다 |
背面皆爲笑 |
얼굴을 등지고는 모두 다 비웃더라. 背배: 등지다 皆개: 다, 모두 爲위: 하다 笑소: 웃다 |
40 |
毋貸巧令手 |
교묘한 말과 낯빛으로 아첨하지 말라. 毋무: ~하지 말라. 貸대: 베풀다. 관대히 하다 巧令교령: ‘巧言令色’의 준말. 남의 환심을 사려고 아첨하는 교묘한 말과 보기 좋게 꾸민 얼굴빛 手수: 도움이 될 힘이나 행위 |
嫁禍終生悔 |
남에게 화를 떠넘기면 마침내 후회하게 된다. 嫁가: 떠넘기다 禍화: 재앙 終종: 마침내 生생: 생기다, 낳다 悔회: 뉘우침. 후회 |
41 |
且莫露心腸 |
또한 마음을 드러내지 마라. 且차: 또 莫막: ~하지 말라 露로: 드러내다 心腸심장: 마음 |
竟爲人所擠 |
마침내 그 사람에게서 배척당하는 바가 된다. 竟경: 마침내 爲위: 피동사(~하게 되다) 擠제: 배척하다 |
42 |
親疎滔滔是 |
친하고 친하지 않고 간에 모두 다 그러하다. 親疎친소: 가깝고 멂 滔도: 넘치다 *滔滔: 넓고 기세 있게 흐름 |
勿爲某某信 |
아무개 아무개(는 그렇지 않다)라고 믿지 말라. 勿물: ~하지 말라 爲위: 하다 信신: 믿다 |
43 |
聞過如聞名 |
(남의) 허물을 들으면 (부모의) 이름을 듣는 것과 같이 (삼가서) 하라. 聞문: 듣다 過과: 허물 名명: 이름(여기서는 부모님의 이름) |
噴血先汚口 |
(내가 입에서 더러운 말) 피를 뿜으면 먼저 (내) 입이 더러워진다. 噴분: 뿜어내다 血혈: 피 先선: 먼저 汚오: 더럽다 口구: 입 |
44 |
內省宜不疚 |
안으로 반성하는 것은 마땅히 병이 되지 않으나 省성: 살피다 宜의: 마땅하다 疚구: 오랜 병 |
外謗眞可怕 |
밖으로 헐뜯는 것은 진실로 두려워해야 한다. 謗방: 헐뜯다 眞진: 진실로 可가: must, should 怕파: 두려워하다. 부끄러워하다 |
45 |
平生保身術 |
평생 동안 몸을 보전하는 방법은 保身보신: 몸을 보전함 術술: 방법 |
不若鉗與塞 |
(입에) 칼을 씌우고 (귀를) 막는 것만 같지 못하다. 若약: 같다 鉗겸: 칼을 씌우다 與여: and 塞색: 막다 |
46 |
酒色亦傷生 |
술과 여색 또한 목숨을 상하니 酒色주색: 술과 여색 亦(역): 또 傷상: 이지러지다. 상하다 生생: 목숨 |
斟酌勿沉饕 |
술을 마시는 것을 탐하여 빠지지 않게 하라. 斟짐: 술 따르다 酌작: 따르다 勿물: 말라 沉침: 빠지다 饕도: 탐하다 |
47 |
糊口幾賞艱 |
근근이 살아가는 것은 (생활이 나아져서 옛날의) 어려움을 (되돌아보고) 기리기 얼마였던고 糊호: 입에 풀칠하다. 근근이 살아가다 幾기: 거의 賞상: 기리다 艱간: 어려움 |
惡妻勝空房 |
악처는 빈 방(에서 홀로 사는 것)보다 낫다. 惡妻악처 勝승: 이기다. 낫다 空房공방: 혼자 자는 방, 혼자 사는 것 |
48 |
素蘊倘未伸 |
성심으로 (공적을) 쌓아도 혹시 펴지 못하면 素소: 誠心 蘊온: 쌓다 倘당: 혹시. 멈추다. 어정거리다 未미: 아직 ~하지 못하다 伸신: 펴다 |
莫如早還家 |
(벼슬을 버리고) 일찍 집으로 돌아옴만 같지 못하다. 莫如막여: ~같지만 못하다 早조: 일찍 還家환가: 집으로 돌아오다 |
49 |
多少喚醒說 |
다소라도 (너를) 깨우치는 말이니 喚환: 불러일으키다 醒성: 깨다 說설: 말 |
敬受勿謂耄 |
정중히 받고 늙은이(의 잔소리)라고 말하지 마라. 敬경: 정중하다 勿謂물위: ~라고 말하지 말라. 耄모: 늙은이 |
50 |
篇終別有感 |
시문을 끝내고 따로 생각나는 것은 篇편: 책. 완성된 시문 終종: 끝나다 別별: 따로 感감: 느낌 |
遙謝主人恩 |
멀리서 주인의 은혜에 감사한다. 遙요: 멀다 謝사: 사례하다. 용서를 빌다 主人주인: 한 집안의 어른 恩은: 은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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