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1월 2일 -

高 山 芝 2011. 7. 13. 22:21

"아리랑"에서 무협비디오 4개를 빌린 후  숙소에 돌아가 산행준비를 하고 있는데

술집에서 만난 30대 여자가 훗사복음교회에 나가다더라고 전하는 무사시(武藏)

일본에서 스나쿠(술집)의 알바는 일종의 직업인 것 같다

떳떳한 직업은 아니지만 생활로 받아들이는 일본문화의 단면이다

누군가 궁굼했는데 임집사가 최영숙집사라 하였다   

전군의 숙소에서 빌려온 비디오를 밤 늦게까지 보았다

의천도룡기와 천용팔부 등의 비디오에 소설보다 실감이 난 탓때문에 늦잠을 자고 말았다 

 

전종기군을 리더로 세우고 일만엔씩 회비를 내서 산행 비용에 충당하기로 하였다

필림은 아오모리여행 때 남은 것을 사용하기로 하고 지도 한장을 들고 떠난 미다케산의 산행

오메에서 미다케로 가는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4-50m의 계곡과 숲을 전철은 달려갔다

11시경 미다케역에 도착 슈퍼를 찾았지만 작은 가게 뿐이였다

도시락도 없는 가게에서 빵과 음료수와 과자 등 요기할 것을 대충 준비한 후 

옥당(玉堂)미술관을 찾았지만 가던 날이 장날인지  휴관 중이다

미다케 계곡에서 보트를 타는 유람객 그들을 뒤로 한 채 버스를 탓다

타키모토역까지 가는 버스는 아슬 아슬한 계곡 길을 곡예운전하며 지나갔다

타키모토에서 케이불카를 타고 전망대까지 전망대에서 리프트를 타고 미다케 산 정상에 올랐다

정초여선지 미다케신사(神社)는 참배객으로 북적거렸다

신사(神社)내 아람드리 전나무가 인상적이다

나무와 숲 물과 온천에 관한 한 일본을 축복을 받았다

참배객을 따라 10분 정도 걷자 마을 중간에 참배객이 줄을 서 있는 고풍스런 집이 나타났다

다시 올라 가는 데 엄청나게 큰 나무가 보인다 

나무 중간에 난 구멍에 창문을 만들고 참배하는 일본인들 모습에 쓴웃슴을 짓고 말았다 

신사(神社) 정문에서 본당으로 올라가는 길을 비석들이 도열해 있다

비석들의 사열을 받으며 정상에 오르자 정상에 우뚝 선 나무에는 피뢰침이 설치되어있다

1엔 동전과 5엔 동전을 놓고 기도하는 곳에 100엔 짜리 동전은 구경하기 힘든 것 또한 특이하다

일본인들의 기도는 놀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걸어서 하산하는 길 천구암은 나무뿌리가 엉켜 장관인데 그 위에 있는 청동 조각상은

마귀의 형상이 조각되어 있다

7 대의 타키는 폭포의 물이 적었다 계곡을 따라 한참을 내려오니 임도가 나타났다

우리들 처럼 지도한장을 들고 여행하는 일본인들이 재법 많았다

버스를 타고 오일시(五日市)역까지 30분정도를 내가 수도관을 매설하고 도로포장을 했던

아끼가와(秋川)계곡을 따라 내려왔다

저녁은 삼겹살. 고추장은 없지만 된장에 상추와 마늘만으로도  푸짐한 저녁 식단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