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1월 20일 -

高 山 芝 2013. 5. 6. 10:51

마음의 평정을 잃게되면 부주의하게되고 사고로 이어진다.

시겜부리 마지막날.

같이 일을 하는 가네다(金田)가  짜증을 내며 내가 하는일 마다 코투리를 잡았다.

그려려니 하고 넘겨었어하는데 그에게 화를내고 말랐다.

그리고 당한 징벌. 하나님이 나를 징계하신 것이다.

사진촬영을 위하여 흑판을 들고 옮겨가던 중 발을 헛딛어 왼쪽 옆구리를  호리가다의 모서리,

아스팔트 모서리에 부디치고 2m 아래로 추락하고 말았다.

숨 쉬기도 어렵고 움직이기 힘든 상황에서 노보루군과 가네다를 의지하여 구덩이에서 올라왔다.

타카시(高橋)상이 "다이조부?" 하더니 쉬라고 했다.

잔디밭에 비스듬히 누어있는데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기침을 할 수가 없다

츄신상이 츠치야(土屋)사장에게 알렸다. 츠치야사장은 자기승용차로 나를 태우고 청수(淸水)외과에

가 진찰을 받게하고  츠치야(土屋)건설에서  산재보험처리를 하기 위하여 서류를 갖고 왔다.

이름은 목촌영표(木村永表). 생년월일이 소화 몇년 이냐고 묻는다. 망서리자 서력으로 적으라고 한다.

진료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사모가 집에서 입던 옷차림 그대로 허겁지겁 달려왔다.

한시간 넘게 기다려서 X-ray 촬영을 하였다.

척추뼈는 이상이 없고 왼쪽 갈비뼈 3개가 휘었다.

선한 인상의 의사가 복대를 하고  3일 동안 입원하라고 했다.

엉겹결에 입원한 병실은 이병원의 특실로 욕실까지 있다. TV는 100엔을 넣고 보게 되어있다.

사모에게 세면도구와 옷가지를 부탁했다.

점심을 기침을 할때 마다 횡경막이 울리는 통증으로 굶고, 저녁식사는 겨우 먹을 수 있었다.

무사시(武藏)가 성경책과 마음의 양식 노트 신동아와 옷가지를 갖고 면회왔다

면회시간은 오후 6시까지며, 한사람씩 면회가 허용되어 무사시가 대표로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