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1월 22일 -

高 山 芝 2013. 5. 6. 11:27

밤에는  잠이 오지않고 낮에 잠깐 잠깐 씩 설친 잠을 자고 있다.

병원이라선지 식사시간은 정확하고 아침에 원장선생이 회진을 돌았다.

주일 인 오늘, 오후에서야 목사님과 통화가 되었다.

화요일에 문병을 오시겠다는 목사님께 기도 만 해주시라고 부탁을 했다.

일요일인데도 회사에서는 한 명도 문병오지 않았다

오지 않을 줄 알면서도 기다려지는 마음......

집사람이 알면 얼마나 걱정을 할까 하는생각에, 집에서 전화가 오면 입원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사모에게 부탁을 하였다.

TV에서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방영했다.

일본어 자막으로 된 오랜만에 재미있게 본 드라마였다.

일본의 이지메 문화와 같은 정서라서 일본에서 방영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고베 대지진으로 코리아타운의 피해가 심각하다는 kbs의 보도도 나왔다.

성경을 읽자. 게으름때문에 기도를 소홀히 한 나를 추수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