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가 활짝 개였다.
호소작업을 위하여 다나카(田中)현장에서 네끼를 빌렸다.
눈이 펑펑 쏟아지던 어제.
교량공사현장에는 시라카와(白川)가 나 대신 나와서 사진촬영을 도왔다.
숙소에 이란인이 들어온다, 중국인이 온다, 설왕 설래하더니 일본인 마츠자키상이
새로 왔다.숙소의 인원이 총 25명, 갑자기 사람이 너무 많아진 것은 아닐까......
늙은 오야가다 타카키(高木)상이 브록쌓는 작업에 인원 4명을 요구했다.
지금 우리가 작업을 하고 있는 현장 근처인 가와쿠치가와(川口川)상류에서 훈이와
가네코(金子)가 씨알이 굵은 붕어가를 재법 많이 잡았다.
아라의 편지와 신동아 3월호가 왔다.
내가 워크멘을 갖고 온 바람에 결이와 가끔 다투고 있다는 이야기가 쓰여있다.
벌써 현장 근처에는 벚꽃이 피고 있다.
계절의 변화를 따라 아라도 고등학생이 되는데 나 만은 변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타국 일본에서의 노가다 생활, 변화되지 않고 소모되어 가는 삶이 아닐까"
절박감, 압박감이 가슴을 짓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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