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2월 28일 -

高 山 芝 2013. 5. 21. 20:50

2월 마지막 날이다,

1월의 부상후유증 속에서도 23일을 일 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3 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된다.

나른한 계절이 춘곤증과 함께 찾아오는 3월은 일하기 좋은 계절임에는

분명하지만 날씨가 도와줘야 한다.

6 명이 투입된 요시다(吉田)건설 현장, 3명씩 두팀으로 갈라졌다.

나와 동지씨,훈이가 한조가되어서 유지코를 설치하였다.

윤보로 유지코를 들어 놓는 덕분에 별로 힘이 들지 않은 작업이였다.

박킹과 보도를 조일 수 있는 특수한 유지코였다.

도쿄도에서 나온 감독관, 감독관이 오면 한국말 사용을 절제하면 좋으련만

가네코(金子)가 큰소리치는 바람에 눈총을 받았다.

저녁식사는 어제 잡은 붕어찌게 다

시라카와(白川)는 민물고기를 전혀 먹지 못하고 여씨도 디스토마를 우려해 찌게를

먹지 않았다. 가와쿠치가와(川口川)의 최상류라 괜찮을 것 같은 데......

식자우환(識者憂患)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