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근한 동지씨 대신 야마다(山田)가 합류했다.
유지코작업은 내 몫이 되었다.
조금 힘이 들 뿐 작업에는 문제될 게 없다.
훈이와 가네코가 한팀이 된 유지코 작업현장. 구불구불하며 길이도 길었다.
이곳 현장의 일본인 감독, 우리가 커피를 사주는 잘못된 습관에 길들여저 있다.
자신의 나이를 야마다가 마흔두서넛 정도로 보자 쇼크를 먹은 가네코.
젊은 여자를 데리고 살기에 충격이 더 큰 모양이었다.
한국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모래시계 테프를 빌려왔지만 볼 틈이 없다.
다나카(田中0현장에서 다친 엄지발가락이 아직도 욱씬거린다.
멍을 가셨는데 부기가 빠지지않는다. 덧이 난 걸 까?
작업에는 지장이 없지만 숙소에 돌아와 쉴 때는 신경이 쓰인다.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이다.
하나님이 나를 건강한 몸으로 귀국시켜주실 줄 확신한다.
믿자. 그리고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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