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3월 16일 -

高 山 芝 2013. 5. 29. 16:02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 다

오전 작업만 할 예정으로 미장보조 현장에 투입되었다.

11시경부터 비가내리기 시작하더니 빗줄기가 가늘어졌다

츠치야건설은 역시 츠치야건설이다 할 정도로 시간관리를 철저히 한다.

주어진 기회를 철저하게 이용하는 최선을 다하는 자세

최고보다는 최선을 지향하는 모습이 비유가 될런지 모르지만 기독교적이다

오후에는 비옷을 입고 마스작업을 하다가 빗줄기가 굵어지자 5시경 작업을 끝냈다

이상하게도 3월달에 들어서는 금요일만 되먼 비가 내려서 속을 썩힌다.

노가다 죽이는데는 총칼이 필요없다는데......

요즈음 꿈 속에서 집사람을 자주 만난다.

혹시 집에 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굿을 하는 사모의 어두운 힘이 나를 계속해서 공략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목욕탕에 물을 받아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보니 무거웠던 몸이 풀리는 것 같다

여권복사를 해야 하니 여권을 달라는 의미가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