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3월 21일 -

高 山 芝 2013. 5. 30. 13:00

지하철 사린 gas 사건을 바라보는 별도의 시각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자국민이 아닌 외국인일거라는 시각에 어처구니가 없다.

그렇게 바라보고 싶은 사람들이 가엽게느껴진다.

일본의 휴일인 춘분인 오늘 ,오가와(大川)까 우리 팀에 합류했다

지금의 도로공사현장에 31일까지 인원을 대거 투입한다는 소리가 들렸다.

작년 일감이 없어서 4월에 애를 탓던 기억이 새롭다.

이용할 가치가 있는 사람만을 이용하는 것이 일본인의 철칙이다.

미장일을 하는 나이 많은 일본인 오야가다. 나이가 들면 성질이 죽는다는데

아직도 성깔이 살아서 괄괄했다.

가라호소(임시포장)작업을 하는데 프레토가 낡아서 말을 잘 듣지 않았다

헷타라고  놀리는 옥상에게 프레토가 고물이라고 맛받아쳤다.

시라카와 방에 박씨성을 가진 사람이 들어왔다.

사람충원을 계속하는 것은 좋은데 지속적인 일감이 있을까 걱정된다.

사모가 나를 보더니 얼굴이 몹시되었다며 인사를 해왔다.

아픈데는 없는데 피곤이 누적된 까닭일까......

지금쯤 훈이는 한국에 도착했을 것이다.

우리 집에는 내일 중으로 전화를 한다고 하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