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3월 19일 -

高 山 芝 2013. 5. 29. 20:44

요시다건설의 하치오지현장에서 동지씨와 나를 제외한 모두의 교체를 요구했다.

안도사장은 어제저녁 야간작업부터 교체멤버를 투입하였다.

야간작업을 나간다며 내방을 찾았던 가네다가 실망을 한 것 같다.

내일 작업을 위하여 야간작업을 2시경 끝내려 하였지만 하다보면 꼭 계획대로

작업이 되는 것 만은 아니다.  호소작업을 4군데 하다보니 아침 5시가 다되어서

작업이 끝났다. 호소작업 중 무사시가 나에게 네끼를 주면서 해보라고 권했다.

작업이 끝난 후 안도사장이 "네끼를 잘 잡던데" 라며 웃는다.

야간작업은 통상 3시경 작업이 끝난다.

한참 늦은 것 같아서 숙소에 돌아와서 우선 잠부터 청했다.

빗소리에 깨보니 아침 9시경. 오늘 작업이 취소되었는지 숙소가 조용하다.

외출하는 성대의 차량에 편승 교회에 도착해보니 일본어 설교가 끝나는 중이였다.

아라의 생일감사헌금을 하고 보니 목사님의 세째아들이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도중에 같이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지난 주 예배를 빠진 종영군은 하코네온천 여행을 다녀왔다.

심방을 하려고 임집사에게 연락을 했는데 전화를 받지않는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 오후 2시부터 15분간 세일행사를 하는 백화점에 들려서 집사람의

생일선물로 손목시계를 샀다. 야간작업의 피로는 생체리듬이 깨진데서 오는 모양이다

몰려드는 잠을 이길 수 없어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사무실에서 야마다를 찾았다.

어제 숙소에 들어온 인천태생의 곽씨형제에게 방을 내주고 야마다는 가네다의 방으로

옮곘다. 둘이서 잘 지낼지(?) 걱정부터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