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6월 30일 -

高 山 芝 2013. 8. 6. 19:02

6월의 마지막 날 날씨는 화창하다.

숙소작업을 하기 위하여 준비를 하고 있는데 츠치야에서 연락이 왔다.

야마모토와 함께 출발한 시간이 8시 20분 경

이바라키현의 일이 터지면 그쪽 일을 해야하는데 츠치야의 땜빵작업때문에

슬그머니 걱정이 됐다.

오바상과 야마다의 가정집 브록을 쌓는 작업이다.

기초공사는 되 있고 브럭만 쌓는데 후면, 측면의 길이가 재법 길다.

오바상과 호흡이 맞다보니 일이 매끄럽다.

점심을 먹고 강가에서 탐석으로 시간을 보낸 6월의 마지막 날이다.

 

어제 한국에서 일어난 삼풍백화점붕괴가 세계토픽기사 다

날림의 전형적인 인재, 언제나 한국은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일본언론의 조소섞인 코멘트가 나를 더욱 짜증나게 했다.

준공검사를 득하지도 않고 사용허가를 득한 편법은 한국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라는

코멘트에도 할 말이 없어 더욱 짜증이 났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우리의 의식구조가 극명하게 드러난 사건임에는

틀림이 없다. 암세포가 사회전반에 전이된 것 같아 소름이 돋았다.

안도사장의 대출이 안되는 모양이다

명근이에게 일보를 기무라에게 주면 월급을 기무라에게 월급을 지급하곘다고 했다기에

안도사장이 직접 나에게 확실히 이야기하라고 했다.

안도사장은  내 신용을 이용하는 것 같은데 나도 내월급을 못받고 있는 상황에서

책임질 수 없는 약속은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