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7월 2일 -

高 山 芝 2013. 8. 7. 20:24

가능한 한 오늘 중으로 교회의 작업을 끝내려고 목사님께 전화를 했더니

"주일 날 작업은 안된다" 하신다

안도사장은 내일부터 오메일이 시작되는데 교회일부터 먼저해주라면서 나와

무사시를 일보에서 빼놓는다.

내일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자재준비때문에 아키바집사와 건축백화점 DOIT에 갔더니

없는게 없다. 문짝은 비싸서 숙소에 있는 중고를 사용하기로 했다.

오후에 숙소에 돌아와 잠깐 누었는데 술에 취한 하시모토가 개들이 낑낑거린다며

몇번을 오르락 거린다. 개소리보다 네가 더 시끄럽다 하자 자기를 개취급도 안한다며 

투덜거렸다. 저녁예배는 김소익목사님이 오셔서 인도하셨다.

집에 부친 화물이 무사히 도착했다

아직 전세집을 구하지 못했다면서 근저당이 많이 설정된 집은 영권이가 반대를 하고 

근저당이 없는 집은 3천이 부족하다는 집사람의 하소연이 숙소로 돌아오는 내내

귓전을 맴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