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7월 4일 -

高 山 芝 2013. 8. 12. 18:06

비가 오는데도 오매(靑梅)현장은 일을 나갔다.

이달 들어서 일을 개시하지못한 것은 마음에 걸렸지만 하나님이 체워주실 줄

믿고 마음을 편히 갖자고 다짐을 해본다.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숙소에 돌아와 잠을 청했다.

빗줄기가 굵어지고 규슈지방을 700-800mm의 호우경보가 내려지고  오매팀도

일을 할 수가 없어 돌아왔다.

어제 맥주를 사달라고 해서 천엔을 주었는데도 무사시는 사모에게 돈을 달라고

한 모양이다. 낭비성이 강해 자꾸 잔소리를 하지만 위태위태한 무사시.

그래도 점심때 사모가 굿을 하고 있는데 절을 하기 싫다면서 올라가지않았다

아내가 전세집을 알아본다고 했는데......

계획도 없이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나 자신을 추수려야한다는 생각 뿐.

주저하고 있는 것은 게으름때문인지 모른다

식당에는 화환이 들어오고 개업준비가 그런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모든 일이 잘 되어서 밀린 급여가 해결되기를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