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련(試鍊) ] - 1995년 7월 5일 -

식당 대성원(大成園0의 개업날인데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걱정이다

오늘 월급을 주기로 했는데 가부간 말이 없다

무사시와 파칭코 모닝을 갔으나 스모기계가 오늘은 인색하다

책보는 일도 소홀해진 요즘, 무언가 결단을 하기는 해야하는데 망서리고만 있는

나를 질책해본다. 점심 때 식당에 내려갔다

개량한복의 식당유니폼을 입고 있어 친근하기는 하지만 노가다를 하는 우리들이

식당을 출입할 때 옷차림도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저녁예배는 7명이 참석했다.

구와바라상이 많이 아픈 듯 하다, 유전이라고하는데......

로이드엄마인 김은주집사는 굉장한 분이다.

태권도 유단자에다 도박 술 등 못한 것이 없었던 그녀가 예수믿고 변화되었다.

술에 만취되어서 중국여자를 화와이해변에서 린치하다 경찰서에 들어간 적도 있다

김상호가 나오미라고 불리는 술집아가씨 유양과 결혼한다는 소문이 들린다

한국에 본처와 아이를 놔두고서 일본에서 술집여자와 동거 결혼(?)한다는게

내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