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련(試鍊) ] - 1995년 7월 15일 -

오늘이 내 사랑하는 둘째 돌돌콩의 열다섯번째 생일이다

벌써 두번이나 생일을 챙겨주지 못했다

자기 생일에는 생일카드를 받지못했는데 결이는 받았다면서 투덜는 큰딸 아라

아직은 어린애 다, 엄마가 자꾸 자기보다 경화언니와 잠을 자라고 한다면서 짜증을

내는 요한이에게 "아빠는 일본에 있다" 했더니 "알았어요" 한다 

찜통같은  좁은 방에서 여름을 나는 아이들과 집사람에게 미안할 뿐이다

작업현장에 주민들이 음료수와 맥주를 갖어왔다

무척 힘든 작업인데 야마모토전무의 리더쉽이 문제인 것 같다

6시 40분에야 끝난 작업 수고했다면서 자기돈 드는 것도 아닌  맥주로 생색을 낼 수도

있는데 아무말이 없자 츠치야 팀들이 그냥 퇴근했다.

숙소에 돌아와 식사를 할려는데 자리가 없어 9시가 되서야 저녁을 먹었다

일을 하고 와서 제때에 식사를 할 수 없는 것도 문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