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7월 17일 -

高 山 芝 2013. 8. 13. 18:38

비가 내릴 때는 하나님의 뜻을 읽으라는 목사님의 말씀을 망각하고

내 육신은 어리석은 욕심의 포로가 되어 파칭코 모닝을 받기위해 나섰다

하지만 시간이 늦어서 모닝을 받을 수 없었다

바로 돌아오려는데 우산이 없다.

세븐일레분에서  우유를 산 후 정문에 비치된 일회용 우산을 말도 없이 들고 나왔다

말을 하고 우산을 들고 와야하는데 또 죄를 범했다

돌아오는 길 강변에서 비를 맞아가며 탐석산책을 했다

비오는 강변을 거니는 것도 그리 싫은 일은 아니였다.

몸이 무거워 오후 내내 잠을 잤다

이달이 큰일이다. 너무 놀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