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를 해도 가슴이 답답하더니 또 마(魔)가 끼었다.
사장이 14일까지는 돈을 해주겠다더니 어제 아침부터 부부싸움을 시작, 점심때까지
손님이 있는데도 계속되더니 사모가 1시경 집을 나가버렸다.
결국 식당인 대성원은 여름휴가중이라는 팻말을 걸고 문을 닫았다.
14일의 약속도 물건너 간 것은 아닐까 불안해졌다.
작년에도 돈 한푼없이 여름휴가를 견디었다.
안도사장을 믿고 계획을 세웠더라면 어찌할 뻔 했나 하는 자괴감이 나를
참담하게 만들었다. 하나님께 더욱 갈급하게 메달리며 기도문을 작성, 정성스레
기도드려야 했는데 그렇치 못한 자신이 미워졌다.
일본인 도시마(戶嶋)상은 일을 나가지않고 그냥 숙소에서 쉰다
아사히(旭) 팀도 1명 만 출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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