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8월 11일 -

高 山 芝 2013. 10. 21. 17:35

기도를 해도 가슴이 답답하더니 또 마(魔)가 끼었다.

사장이 14일까지는 돈을 해주겠다더니 어제 아침부터 부부싸움을 시작, 점심때까지

손님이 있는데도 계속되더니 사모가 1시경 집을 나가버렸다.

결국 식당인 대성원은 여름휴가중이라는 팻말을 걸고 문을 닫았다.

14일의 약속도 물건너 간 것은 아닐까 불안해졌다.

작년에도 돈 한푼없이 여름휴가를 견디었다.

안도사장을 믿고 계획을 세웠더라면 어찌할 뻔 했나 하는 자괴감이 나를

참담하게 만들었다. 하나님께 더욱 갈급하게 메달리며 기도문을 작성, 정성스레

기도드려야 했는데 그렇치 못한 자신이 미워졌다.

일본인 도시마(戶嶋)상은 일을 나가지않고 그냥 숙소에서 쉰다

아사히(旭) 팀도 1명 만 출근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