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시 련(試鍊) ] - 1995년 8월 31년 -

高 山 芝 2013. 11. 5. 17:40

어제밤 꿈에 아버지가 보였다.

나름대로 주의를 한다고 했는데 헬멧을 벗고 일을 하다가  떨어진 돌이

머리를 때렸다. 잠시동안 머리가 아파서 혼이났다.

마음이 심란하고 잡념이 가득한 나를, 믿음이 부족한 나를,

하나님이 징계한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게스이(하수도)현장에서는 야마(사태)가 계속 나자 다시 묻고 시팅구를 사왔다.

2시30분경 일이 끝이 났는데도 보내줄 생각을 하지 않는 츠치야사장

빗자루를 들고 서성이는데 직접 삽을 들고 나와서 L-가다 위의 흙을 치운 후에

퇴근을 허락했다. 8월의 마지막날, 더위도 한풀 꺽였다.

어제 안도사장과 술을 한잔 했다는 주방장이 다시 일을 한다

여자를 소개시켜주겠다는 안도사장의 꼬임에 넘어간 것이다.

어찌하든 수완 하나는 알아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