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명(借名)의 세월 - 3 ]

[ 회 복(回復) ] - 1995년 10월 30일 -

高 山 芝 2014. 4. 14. 17:10

작업복을 갖고 기무라(木村)의 아파트로 들리라는 무사시(武藏)

일본에서 아파트란 우리로 말하면 멘션이고. 이들이 아파트라 부르면 

멘션으로 이해하면 된다. 작은 아파트에 4명이 기거하고 있다.

오늘부터 마스작업이 시작되어서 고데기를 준비했다.

일을 나가자고 깨우닌 '미치곘네' 하면서 나오는 아오키(靑木)

그래도 작업인원이 4명이 부족했다. 도관(오지관)이라서 끼워넣기가

힘이 들었다. 끼워넣었는데도 자꾸 빠졌다.

우선 바닥에 흙을 체우고 각도를 잡았다.

메지는 내차지, 맨손으로 메지를 넣었더니 손가락이 쓰라렸다.

무사시와 사모와의 관계가 심상치 않게 전개되고 있다.

동거하면서 독립하여 구미를 꾸밀 생각도 하고 있다.

목사님은 우선 무사시부터 세례를 받으라고 권했다.

세례를 받곘다고 하면서도 돌아오는 길에

'세례를 받으면 못된 짓을 하지못는데?' 하는 무사시(武藏).

'세례로 묶어놔야지' 하는 나의 말에 웃음을 터트렸다.